35위 호명은 그 어느 발표보다 더 주목받았다. 1위를 발표한 뒤 정동수(에스하우)·박성우(힘엔터테인먼트)·홍은기(곤엔터테인먼트)와 나란히 35위 후보에 올랐다. 4분할 화면은 점점 좁혀졌고 김동한은 35위로 생존 '턱걸이'했다. 순위발표식을 지켜보는 연습생들도 시청자들도 모두 눈물 짓게 하는 순간이었다.
김동한은 호명 뒤 눈물을 삼키며 무대에 올랐다. 눈물을 참느라 턱과 입술이 떨리면서도 "정이 많이든 형, 동생들과 헤어지게 되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 더 열심히하는 김동한이 되겠다"고 했다.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내내 연습하면서 같이 울고 웃은 했던 형제나 다름없는 타소속 연습생들과 이별에 그동안 마음고생과 함께 눈물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와서인지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어보였다.
첫 평가서 '콜 미 베이비' 센터로 안정감있고 파워있는 댄스를 보여주며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댄스 트레이너인 가희는 "동한이가 센터에 서는게 제일 예뻐"라며 그의 춤 실력을 칭찬했다.
이후 포지션평가서 금발로 변신했고 스타일로 바뀌었다. 국민프로듀서 대표인 보아는 "염색한게 잘 어울린다"고 달라진 스타일을 칭찬했다. 그리곤 에드 쉬런의 '셰이프 오브 유' 팀에 합류해 저스틴·이준우·박성우·노태현·김태동 등과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보아는 "김동한의 개인 직캠은 65만여명이 봤다.
그의 진가는 아직 발휘되지 않았다. 제대로 된 분량 한 번 뽑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독 분량 배분에 있어 잡음이 많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또 다른 희생양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지만 PR 영상부터 매 평가마다 소외된 분량을 자신의 역량으로 뒤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