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DAY] 나라지킨 '대립군' VS DC보석함 '원더우먼'

원더우먼은 1941년 거짓말 탐지기를 개발한 심리학자 윌리엄 몰턴 마스턴이 찰스 멀튼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코믹스의 주인공으로, 등장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초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히로인으로 원더우먼의 단독 주연 솔로 무비가 등장한 것은 원더우먼이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해외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원더우먼'에 대한 평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DC 최고의 영화가 탄생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라는 지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며 '원더우먼' 신드롬을 예고한다.
 
외신에 따르면 '원더우먼' 오프닝 예상수익은 6500만 달러~1억500만 달러 사이. 데드라인은 차주 7500달러까지 수익을 예상했으며, 더랩은 오프닝 수익만 1억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원더우먼' 속 원더우먼은 원작처럼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과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헤르메스의 빠르기까지 강력한 힘과 체력, 민첩성, 놀라운 반사신경을 자랑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지혜, 공감 능력과 통찰력을 갖춘 신의 능력을 받은 최강 액션 전사라는 설정도 동일하다.

이에 따라 원더우먼은 새로운 히어로의 기준을 완성할 예정이다.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낙원과 같은 섬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통해 원더우먼만의 매력을 뽐낸다. .
 
또 극강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들로 등장하는데, 진실의 올가미는 원더 우먼의 상징과도 같으며, 양쪽 손목에 차고 있는 굴복의 팔찌 건틀렛은 총알도 튕겨내고 그 어떤 광선도 막아낸다. 전사의 검 갓 킬러는 원자 단위도 잘라낼 수 있고, 란시나 원반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 이상의 강도를 자랑한다. 머리에 착용한 티아라도 특별한 능력을 발현한다.

원더우먼 역을 맡은 갤 가돗은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강인한 전사로서 역대급 활약을 펼친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크리스 파인이 미 전투기 조종사로 1차 대전 당시 위험한 첩보 임무 수행 중인 트레버 대위로 등장해 원더우먼과 각별한 호흡을 맞췄다.

# "이게 나라냐"…'대립군' 백성이 만든 왕

'헬조선'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요즘 바로 그 헬조선의 역사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겼다. 백성은 예나 지금이나 할 일이 많다. 내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와중에 나라의 평화와 안정도 백성이 직접 챙겨야 한다.

성군을 알아보고 그를 성장시키고, 지키는 것 모두 백성의 몫이다. 떠나면 그만인 것을 애국심 하나는 또 투철하다. 큰 일은 결국 백성이 해낸다. '대립군'은 특정 누군가가 아닌 백성 모두가 결국 '킹 메이커'임을 강조한다.

지옥같은 시국, 치열한 전투 속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 스토리를 간결하다. 전란 속 내가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린 채 사는 백성, 그리고 그러한 백성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을 통해 각성하며 새 나라를 그리는 차기 왕(王)의 성장기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본다. '대립군'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된 1592년 임진왜란과 2017년 혼돈의 대한민국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상황과 공감되는 메시지로 관객들을 뒤흔들 전망이다.

남을 대신해 군역을 해야 했던 대립군의 수장을 맡은 토우 역의 이정재, 나라를 버린 왕을 대신해 조선을 이끌어야 하는 광해 역의 여진구를 비롯해 대립군 일행의 김무열, 박원상 및 분조 일행의 배수빈, 이솜, 김명곤 그리고 박해준 등 충무로를 이끌어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투혼을 펼쳤다.

개봉 전 해외판매 성과도 고무적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가 투자한 한국 사극 '대립군'은 시대, 세대, 지역을 초월한 공감과 감동 메시지로 해외 영화인들의 마음을 먼저 녹였다.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에 선판매를 완료했고, 전세계 항공 판권도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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