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는 12일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한다. '옥자' 측은 "'옥자'를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언론·배급시사회가 12일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새로운 상영방식을 지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를 충무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한국영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한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함으로써 전통화 변화를 상호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했지만 대한극장은 사실상 빅3 극장사가 거부하면서 선택한 대안책이다. 순제작비 100억대 이상 투여된 영화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빅3 극장사가 아닌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옥자'는 최근 극장사가 상영에 거부반응을 드러냄에 따라 결국 이 같은 선택을 했다. 국내 빅3 극장사는 '옥자'가 29일 극장 개봉을 하면서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영화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을 했다. 이와 함께 '옥자' 극장 상영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빅3 극장자에선 '옥자'를 보기 힘들 분위기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 신작이다. 개봉은 29일.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