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서 137-116으로 이겼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임스(31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또한 골든스테이트의 NBA 포스트시즌(PO) 15연승 행진도 막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5전 전승을 내달리던 중이었으나 이날 패배로 1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전 클리블랜드와 3차전에서 이기면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3년 달성한 14연승이었고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뉴욕 양키스가 1932년과 1999년 두 차례 12연승을 한 사례가 있다.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지켜볼 수 없었던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다. 1쿼터 49득점, 전반 86득점 등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쿼터와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골든스테이트를 몰아붙인 클리블랜드는 챔피언결정전 통산 9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을 쓴 제임스의 활약 속에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제임스 외에 카일리 어빙(40점·7리바운드)과 케빈 러브(23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