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TV아시아 및 모회사 프로디지 미디어 총괄 CEO 프레드청(44)이 K팝 가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프레드청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 두짓타니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웹티비아시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총평과 행사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웹티비아시아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는 1일과 2일 양일간 방콕 쇼 디씨(Show DC)에서 개최됐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부터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일본까지 총 10개국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고의 솔로 댄스 가수인 비와 '베트남의 지드래곤'이라고 불리는 손뚱(Son Tung M-TP), 일본의 국민 그룹 에그자일 더 세컨드(EXILE THE SECOND), 에이케이비48(AKB48)의 팀에이트(Team8), 최근 '오늘 취하면'으로 음원 차트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한국의 수란 등 많은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하 일문일답.
- 올해 행사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올해 두 번째 개최인데, 매번 새로운 뭔가에 도전하는 느낌이다. 지난해 발리였고 올해는 태국이었다. 개최된 나라가 달라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고 준비를 많이 해도 긴장돼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때가 많더라. 그래서 서로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있다."
- 왜 방콕에서 개최했나.
"국이 아시아에서 정말 큰 시장이다. 올해 우리 동영상 플랫폼으로 지난 5월에만 아시아에서 총 15억 뷰를 돌파했는데 이 중 태국에서만 3억~4억 뷰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국 이외에도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매번 행사를 열 때마다 더 많은 유튜버들이 가입하게 되고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추세다."
- 웹티비아시아 내에서 K팝 가수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K팝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정말 잘 나가는 음악 콘텐츠다. K팝은 모든 나라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큰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K팝이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더블킥이라는 회사와 같이 일하기로 했다. 우리가 투자를 했다. 한국에서 우리도 좋은 스타를 만들고 싶다. K팝 스타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 아시아에 새로운 가수를 데뷔시키고 싶다. K팝과 비슷한 수준의 라이벌이 많이 나오면 아시아 음악도 많이 발전하지 않겠나 싶다." - 유독 K팝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K팝의 세계적이 성장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10년, 20년 전에도 K팝이 있었다. 힘을 합쳐 해외에 나가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한국의 K팝 문화가 주요하다고 보는데 그것만 중요하다고 보는 게 아니라 어떻게 수출했는지 그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K팝뿐 아니라 삼성, LG 등 많은 수출품이 있는데 이 또한 우연히 된 게 아니라 많은 전작과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비와 수란을 섭외한 이유가 궁금하다.
"비는 어느 나라에서나 환영받고 있는 가수다. 지난해 현아도 그렇고 올해 비도 그렇고 어느 나라에서든 영향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다. 수란의 경우 지난해 발리에서 연 첫 번째 페스티벌, 서울에서 진행한 어워드, 이번 방콕 페스티벌까지 모두 참석한 가수인데 전 출연진을 통틀어 3번 다 참석한 가수로는 유일하다. 난 수란을 가수로서 아주 존중하고 있다." - 내년에 초대하고 싶은 한국 가수는.
"일정을 조율해야하기에 확실하게 결정된 출연진은 아직 없지만 트와이스와 엑소를 섭외하고 싶다. 또 한국에서 잘나가는 래퍼도 좋고, 외국 멤버들이 포함된 아이돌 그룹을 우선적으로 섭외하고 싶다."
- 내년 페스티벌은 어디서 열릴 예정인가.
"베트남, 혹은 말레이시아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은 완전히 한류에 젖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 앞으로 웹티비아이사의 목표는.
"지난해 클릭 수가 10억이 넘으면 우리 자체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다. 지금 그 목표를 달성해 'LUVE'라는 단독 플랫폼을 릴리스했다. 재밌는 영상이라든가 좋은 영상물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중국어 버전을 새롭게 론칭하는 것도 현재 시작 단계다. 유튜브의 라이벌로서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만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한국, 일본 드라마, 영화도 많이 들어갔다. 또 드라마 제작 회사들과 함께 드라마 제작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