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나인 측은 14일 공식 트위터에 '#옥자 2017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봉준호 감독의 여섯번째 장편영화이자 첫번째 사랑 영화 '옥자' 6월 29일 부터 아트나인 상영! #옥자 #미자 #웰컴 투 아트나인 #옥자를 모니터에만 가둬둘수가 없어요 #옥자야 아트나인에 무대인사 와주세요'라는 센스 넘치는 글귀로 '옥자' 개봉을 환영하며 상영을 공식화 했다.
'옥자'는 영화계 생태계를 운운하며 빗장을 걸어 잠근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로 인해 상영 보이콧 논란에 휩싸였다. 멀티플렉스를 소유한 빅3 극장들은 국내 극장시장 92% 점유율을 자랑하는 만큼 이들의 보이콧은 더 많은 관객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주고자 했던 '옥자' 측에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 국내 배급을 담당한 NEW 측은 멀티플렉스와 지속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멀티플렉스가 아닌 나머지 8%의 극장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거쳤고 약 100개의 극장들로부터 상영 확답을 받았다. 아트나인 역시 그 중 한 곳으로 관객들이 큰 스크린에서 '옥자'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관을 내어준 것.
'옥자' 개봉을 기다린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옥자' 전국 상영관을 정리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극장 예매를 서두르고 있다. 피켓팅에 버금가는 관심도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봉준호 감독은 1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해할 수 있다. 내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다"며 모든 문제와 논란을 끌어 안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감독으로서 최고이자 최선의 반응을 표한 것.
국내 배급을 맡은 NEW 측은 "12일 언론배급 시사를 기점으로 개봉 1주 전까지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전국 극장들과 상영관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현재까지는 100여개 개인 극장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그 중 지역을 대표하는 7개 극장들이 오늘 선 예매를 오픈한 것이다"고 밝혔다.
투자사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는 '옥자'가 전세계 관객들을 만나, 사랑받는 순간이 곧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29일 개봉을 앞둔 '옥자'를 손꼽아 기다리고 계신 한국 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 기회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국 내 극장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NEW 와 함께 개봉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되며, 국내 극장 개봉을 동시에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