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가 연일 내셔널리그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다. 간판 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놀라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5로 승리했다. 8회까지 접전 승부가 이어졌고 9회 공격에서 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가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아레나도가 있었다.
양 팀 선발 모두 비교적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이 블래치는 6⅔이닝 7피안타 3실점, 콜로라도 타일러 챗우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2사 1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격한 뒤, 7회 선두 타자 트레버 스토리와 1사 후 팻 발라이카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9회부터 시작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만든 1사 1루에서 대타 헌터 펜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추가 득점도 나왔다. 2사 1루에서 주자 조 패닉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회 홈런을 쳤던 크로포드가 적시 2루타를 치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콜로라도가 웃었다. 9회말, 대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를 투입했다. 당연한 수순. 하지만 콜로라도는 1사 후 라이멜 타피아, 찰리 블랙몬, DJ 르메이유가 연속 3안타를 치며 4-5,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승부는 콜로라도의 첫 득점을 이끌었던 아레나도의 손에서 나왔다. 멜란슨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콜로라도의 승리가 결정됐다.
아레나도는 이 홈런으로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첫 타석이던 1회말 3루타, 4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 6회 세 번째 타석엔 적시 2루타를 쳤다. 끝내기 홈런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1호 기록이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26패)째를 거뒀다. 애리조나, 다저스에 승차 1경기를 앞서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지켰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 이탈이 두드러지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는 최악의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에 18.5경기 차 뒤져 있다. 지구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