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자케로니(64)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와 인터뷰에서 "나는 연금생활자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축구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존재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제안이 온다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복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명문 클럽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뽐낸 명장이다. 2010년부터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2014년까지 지휘하며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에서 초반 부진으로 경질된 뒤 고향 아드리아의 체제나티코에서 레스토랑 등을 경영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이유에 대해 "일본의 제안에 흥미를 가졌다. 돈 때문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매력적인 제안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클로드 퓌엘 감독을 경질한 사우스햄턴과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사퇴한 크리스털 팰리스가 유력한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