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패키저 용준형이 안절부절하며 헤맨 것과 달리 윤두준은 세미 패키저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일본 북해도로 떠난 김용만 외 3인과 하이라이트 윤두준·용준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항 앞은 윤두준과 용준형의 패키지여행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카메라를 든 팬들과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가장 먼저 공항에 도착한 정형돈은 "얘네들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잘해줘야 되겠다"고 놀라워했다.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정형돈에 한 꼬마팬이 달려왔다. 꼬마팬은 "아저씨. '무한도전' 많이 봤어요"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안 나온지 꽤 됐다"며 당황해했다.
이에 꼬마팬은 "제일 웃겼었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정형돈은 "내가 미안하다. 지금은 '뭉쳐야 뜬다'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소녀는 "'주간아이돌'에서 많이 봤다"고 해 정형돈을 또 한번 당황케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윽고 윤두준과 용준형이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 패키지여행에 합류하게 된 윤두준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젊어질 필요가 있다"며 두 사람을 격하게 환영했다. 특히 윤두준은 패키지여행이 처음인 용준형을 향해 "난 프로다"라며 세미 패키저 부심을 드러내기도.
일본에 도착한 멤버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각자를 소개한느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차례가 돌아가고 정형돈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을 가리키며 "이쪽 학생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고 물었다. 윤두준은 "우리는 서울에서 작게 아이돌 하나 하고 있다"며 "중소도 아니고 소(小)다"라고 능청스레 답했다. 그러면서 윤두준은 옆에 앉아 있는 용준형에 대해 "곡을 다 만든다. 우리 작곡가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용만은 "가내수공업인가보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북해도는 사면이 바다로 해산물이 유명한 만큼 이번 패키지여행은 식도락 테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이들의 첫 번째 일정은 지옥계곡으로 이름처럼 지옥 그 자체였다. 멤버들은 강추위에 힘들어했고 저마다 불만을 터뜨렸다. 용준형 역시 시종일관 영혼 없는 대답을 하며 쉽지 않은 패키지여행에 적응하려 애를 썼다.
이후 이들은 싱싱한 북해도산 해산물을 들이키며 엄청난 먹방을 선보였다. 용준형은 "한국 가면 재킷 찍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살찔 것 같다"면서도 소리없이 폭풍흡입했다. 윤두준은 가장 먼저 접시를 클리어하며 원조 먹방돌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에 김용만은 "드리블 심하게 한다. 완전 메시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다음날 멤버들은 모닝 온천욕을 즐기며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특히 윤두준과 용준형은 "복근을 보여달라"는 멤버들의 짓궂은 농담에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과 등 근육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저마다 아이돌 포즈를 지으며 타이틀 촬영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에도 시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노보리베츠 지다이무라를 찾았다. 멤버들은 사무라이 및 일본식 정원을 관람하며 고즈넉한 일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식도락 테마 패키지인 만큼 최현석 셰프가 중식을 책임지기도. 멤버들은 "기가 막히다"며 최현석의 요리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