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데뷔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 나온 앨범도 역시 정상을 찍었다.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기록하며 역대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그럼에도 블랙핑크는 인지도에 신경썼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블랙핑크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전시회에서 싱글 '마지막처럼'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었다.
이날 지수는 "대중분들이 많이 들어주시고 음원 강자들이 많이 나오시더라. 1년도 안된 신인이니까 새로운 곡으로 나오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엔 여러 무대에도 많이 나와서 우리를 많이 알리는데 집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며 "인지도를 쌓으려는 시기로 삼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제니도 "아직 신인이다 보니까 선배님들과 함께 컴백을 하니까 부담도 된다. 음악에 더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예쁘다'는 수식서에 '실력'까지 겸비한 걸그룹이다. 이에 대해 제니는 "여자인지라 예쁘다고 해주시면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것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못보여드리지 않을까 이점을 걱정하기엔 보여드려야 하는게 많다. 실제로 접하게 된다면 다양한 모습을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신있는 발언을 남겼다.
블랙핑크 뒤엔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소속사 선배들이 버티고 있다. 이들도 블랙핑크의 컴백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니는 "유일한 걸그룹이라서 오는 부담감 보다 대표하는 그룹으로 항상 부담감이 있다. 차근차근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다른 선배님들과 교류할 상황이 없어서 뒤에서 응원을 해주시는 것 같다. '츤데레' 스타일이다. 사장님은 '잘해라' 한마디로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몰래몰래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수는 선배들의 홍보에 "직접적으로 들은 말은 없었는데 깜짝 놀랐다. SNS 통해 우리를 홍보해주는걸 인터넷으로 봐서 감동을 받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양현석 대표의 조언도 공개했다. 지수는 "양현석 사장님께서는 춤 안무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신다. 퍼포먼스 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도 더 믿고 듣는다고 말씀하셨다. 노래도 상큼하니까 웃으면서 귀엽게 해봐라 라는 얘기를 많이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귀엽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큰 바람이 '믿고 듣는' 걸그룹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이루고 싶은 꿈이고 이번에 통해서 더 믿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처럼'은 YG 프로듀서진 테디, 퓨처바운스, 리디아 팩이 참여했다. 뭄바톤 레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블랙핑크가 발표한 곡들 중 가장 빠르고 경쾌하다. 노래 도입부의 중독성 강한 사운드, 후렴구의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제목과 같이 마치 이번이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열심히 사랑해 달라는 로맨틱하면서도 대담한 가사를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