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가 발랄함과 음악성을 더해 '보랏빛'으로 돌아왔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마무는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퍼플'은 아무나 소화하기 쉬운 색이 아니다. 보라색은 평범하고 창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음오아예' 때의 상큼 발랄한 핑크빛 매력에 도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블루 및의 매력을 더했다. '퍼플'='마마무'라는 공식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해 솔라는 "분홍과 파랑이 섞이면 나오는 색이다. 분홍은 발랄한 색이라면 파랑은 진한 음악성을 담고 있다. 두 가지 색이 합해져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지 않을까"라며 마마무의 음악 색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어느덧 마마무는 데뷔 3년차를 맞았고 그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 걸그룹 스타트 걸그룹 대전에 대해 화사는 "각오는 항상 같은 마음이다. 활동 시작하기 전에 다들 마음 굳게 먹는다. 각자 위로도 한다. 서로에게 의지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슬럼프나 고민이 있었다. 그런 것보다 기분 좋고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3년 동안의 활동을 회상했다. 휘인은 "'데칼코마니' 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더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마마무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이점을 마마무도 인지하고 있었다. 문별은 다른 걸그룹과 다른 점으로 '퍼포먼스' 꼽은 뒤"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관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콘셉트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얘기했다.
솔라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라는 타이틀곡에 빗대어 마마무란 그룹에 대해 '볼매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데뷔 때 우리를 보시고 키도 작고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함이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마무구나'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자부심들 드러냈다.
2014년 6월 데뷔곡인 'Mr. 애매모호'부터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is 뭔들' '데칼코마니'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기록했다. 색다른 제목과 컨셉트의 곡들은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때문에 '믿듣맘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에 대해 문별은 "부담감이 우리에게는 힘이 되는 것 같다. 열정에 시너지를 더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나로 말 할 것 같으면' 마마무 앨범 총괄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도훈이 작업한 곡이다. 기존의 레트로 음악과 달리 모던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이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했으며, 마마무 특유의 감각적인 보컬과 화음이 돋보인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