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9번타자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25일 인천 kt전에서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SK는 선발투수 김태훈이 2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2회 3점, 3회 1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4-5로 뒤진 5회에는 박정권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로 앞서기 시작했다.
SK는 6-6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성현이 kt 심재민의 128㎞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가 조기에 내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유수(2이닝 1실점), 채병용(3이닝 1실점), 문광은(2이닝 1실점)이 효과적으로 막아줘 승부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불펜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성현에 대해 "오늘 최고는 마지막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이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힐만 감독은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행복한 일주일을 마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