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외야수 부문의 최형우는 26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7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에서 유효표 180만7100표(25일 오후 4시 기준) 가운데 101만3707표를 얻어 유일하게 100만표를 넘어섰다. 1~2차에 이어 3차 집계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최다득표 선두를 지키고 있다. KIA의 4번타자 최형우는 타율 0.340, 17홈런, 55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 뒤를 이어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의 KIA 양현종(96만3559표)이 최다득표 2위에 올라있다. 최형우와는 5만148표차. 홈런 1위 SK 최정(3루수)이 92만4670표로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에서 유일하게 90만표를 넘어섰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투표에서 최고의 격전지는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과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이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은 1위 한화 김태균이 64만6650표로 61만6489표의 KIA 나지완에 3만161표차로 앞서 있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서는 두산 최주환과 삼성 조동찬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이번 3차 중간집계에서 최주환은 58만5442표로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 조동찬은 54만9463표로 바짝 뒤쫓고 있다. 다만 득표차는 2차 중간집계 당시 748표에서 3만5979표차로 벌어졌다.
삼성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88만9275표를 획득해 46만8175표를 기록한 2위 에반스를 40만표 이상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넥센 이정후는 73만3664표로 3위 KIA 버나디나(71만6318표), 4위 NC 나성범(60만0149표) 등을 제치고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3주 연속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009년 KIA 안치홍에 이어 2번째 고졸 신인 베스트 탄생이 기대된다.
팀 별로는 나눔 올스타에 속한 KIA가 12명의 후보 중 8명(외야수 3위 포함)이 1위에 올랐으며, 드림 올스타에선 두산이 6명으로 가장 많다. 한화, 롯데, 삼성은 각 2명씩, NC, 넥센, SK, kt가 각 1명의 베스트 선정이 유력하다.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베스트12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70% 대 30%의 비율로 환산해 합산하며, 그 결과는 7월 3일 공개된다.
한편 KBO는 올스타전 유표 투표수가 180만7100표로 지난해 3차 중간집계(142만7009표) 보다 약 26.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