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옥자'는 개봉일이었던 29일 스크린수 94개를 확보하며 일일관객수 2만 3106명을 동원했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였던 '박열'과 '리얼'이 약 900여개의 스크린수를 차지하고, 3위인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는 859개의 스크린수를 확보했다. 박스오피스 5위인 '하루'는 스크린수가 397개였다. 이에 비해 '옥자'는 100개도 안 되는 94개의 스크린으로 박스오피스 4위 성적을 거둬 주목할 만 하다. 특히 94개의 스크린 중 도시 중심가 보다는 외곽으로 떨어져있는 곳이 많았단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수치다. 빅3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위를 했다는 건 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 만큼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미자가 거대 글로벌 기업 미란도로 부터 옥자를 지켜내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는다. '옥자'는 외관상으로 하마, 코끼리, 매너티, 돼지를 섞어 완성한 CG다. 미자 역엔 배우 안서현이 열연했다. 틸다 스윈튼·폴 다노·제이크 질렌할·릴리 콜린스·스티븐 연·변희봉·윤제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