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극장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6승7무5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10승5무3패, 승점 35점에 머물렀으나 리그 1위는 지켜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팬들이 많은 성원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홈에서 오랜 기간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 승리했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며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황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든 또 하나의 요소는 이명주다. 이명주는 전북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주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 감독은 “(이)명주는 첫 경기 치고 상당히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잘 한 것 같다. 서울 선수들과 훈련도 많이 못했고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최강희 전북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골을 넣을 수도 있고 넣지 못할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심리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반 1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으로 페널티틱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으로도 VAR로 인해 페널티킥을 주는 상황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수비수들 역시 그런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