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개최되는 KBO 리그 별들의 축제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을 빛낼 24명의 올스타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26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팬 투표와 6월 21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감독·코치·선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총 투표수는 팬 212만 3872표, 선수단은 294표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팬 투표는 지난해(171만 5634표) 대비 투표수가 약 23% 가량 증가하는 등 팀 순위 경쟁만큼 각 팀 팬들의 투표 경쟁도 뜨거웠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선정된 최고의 별은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 외야수 부문 후보 최형우였다. 팬 투표가 진행된 4주간 최다 득표 1위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합산 결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팬 투표에서 118만 7481표로 얻어 1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155표를 얻어 두산 김재호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합산 결과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4.95점으로 KBO 리그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다.
감독,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 1루수 부문 이대호가 그 주인공. 선수단이 행사한 294표 중 205표를 얻었다. 약 70%가 넘는 수치다. 후보 120명 중 유일하게 200표 이상 득표했다. 총점은 54.35점을 기록하며 합산 4위에 올랐다. 개인통산 8번째이자 2011년 이후 6년 만에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리기도 했다.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의 넥센 서건창은 선수단 투표에서 103표를 얻어 안치홍에 30표 이상 앞섰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최종 점수 31.65점으로 안치홍(32.75점)에게 단 1.1점차로 뒤지며 아쉽게 탈락했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두산 김재환(118표)과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NC 나성범(139표)은 해당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나란히 2위를 기록했지만,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각각 손아섭과 이정후에게 자리를 내줬다.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넥센 김민성(90표)과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의 롯데 박세웅(87표), 중간투수 부문 삼성 장필준(93표) 역시 선수단 투표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베스트 12선정에서 제외됐다.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 두산 김태형, 나눔 올스타 – 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는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을 추가로 선정해 5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