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유연석이 내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극중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조국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 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 동매를 맡았다. 악역인듯 매력적인 역할로 지금껏 유연석이 맡아온 작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 속 유지태의 아역으로 데뷔한 유연석은 이후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화이' '구가의 서' '응답하라 1994'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년만이다. 현재 생애 첫 록뮤지컬인 '헤드윅' 준비에 한창이며 11월 공연을 끝내는대로 '미스터 션샤인' 촬영에 들어간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휴먼멜로드라마. 사전제작은 아니지만 퀄리티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촬영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해 캐스팅이 일찌감치 정리됐다.
유연석까지 주연으로 합류함으로써 '미스터 션샤인'은 주인공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이병헌은 극중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뒤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는 의병을 연기한다.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고애신, 애기씨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미스터 션샤인'은 53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에 빛나는 김은숙 작가와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 이후 세 번째 합작품. 내년 상반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