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을 찾은 손님들과 살뜰히 소통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 그리고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순은 제주도가 처음이라는 노부부를 위해 직접 공항까지 픽업을 나갔다. 이상순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노부부의 고향을 묻는가 하면, 자동차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한라산을 소개했다. 손님이 낚시하는 곳을 묻자 이상순은 "제가 알아봐 드리겠다.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삼남매도 새로이 민박집에 발을 들였다. 삼남매는 깨 볶고 살라는 의미의 참기름을 선물해 이효리를 웃음 짓게 했다. 특히 막내 하민이는 고양이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부부의 등장에 걱정을 표하던 부부는 고객 맞춤형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색함을 지워 나갔다. 차가 없는 노부부를 위해 이상순은 택시 투어를 직접 예약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낚시를 하고 싶다던 아버지의 말에 배도 직접 알아보는 섬세한 매력을 뽐냈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노을이 보이는 곳으로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이효리는 이상순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사랑이 안 생길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수긍했다.
이어 이효리는 "꼬시고 싶은 사람 있으면 이리로 데려오라"며 "결혼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게 바람이었다. 워낙 마음도 갈대 같고 썸도 좋아했다.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아쉬움까지 잡아줄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 그런 사람이 있다.기다리면 온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막 눈 돌리면 없고,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여행도 다니고 책도 많이 보고 경험도 쌓으니 좋은 사람이 왔을 때 딱 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박집으로 돌아온 이효리와 아이유는 가수 장필순과의 깜짝 만남을 가지기도. 평소 장필순의 왕팬인 아이유는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이유는 "제주도 내려오기 전 선배님 음악을 진짜 많이 들었다. 저희 집 거실에 선배님 LP가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렇게 셋이 술을 먹게 될 줄은 몰랐다"고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