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제1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온라인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볼트의 은퇴 무대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08년부터 10년째 세계 육상을 지배해왔다.
볼트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0m와 400m 계주에만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3관왕의 대기록은 세우지 못하게 됐다.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 11개를 수집해 이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마지막 무대에서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현재 볼트가 지닌 세계선수권 메달은 13개로 100m와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면 자메이카 멀린 오티(14개)를 넘어설 수 있다.
볼트는 5일 100m 예선을 시작으로, 6일 준결승과 결승을 차례대로 치른다. 13일에는 자메이카 동료들과 400m 계주에 나서 이 종목 5연패 달성을 노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남자 100m 김국영이 주목된다. 올해 10초13, 10초07의 기록을 연이어 달성하며 한국인 최초로 100m를 10초대에 뛴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 경보의 베테랑 김현섭도 세계육상선수권 4회 연속 ‘톱 10’에 도전한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에서 4위, 2013년 모스크바에서 10위, 2015년 베이징에서 10위에 올랐다.
남자 110m허들 김병준, 여자 100m허들 정혜림, 멀리뛰기 김덕현, 높이뛰기 우상혁 등도 출전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