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G에서 가장 많이 4번타순에 배치된 선수는 양석환이다. 4일까지 LG가 치른 97경기 가운데 양석환은 절반이 넘는 52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중도 퇴출된 루이스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붙박이 4번타자를 맡고 있다.
10개 구단 4번타자 중 가장 젊다. 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입단한 그는 이제 프로 4년차 선수다.
양석환은 크게 주눅들지 않고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4일까지 타율 0.284에 10홈런, 65타점을 올렸다. 팀내 홈런, 타점 모두 1위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선 0-3으로 뒤진 1회말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양석환이 우연찮게 4번타자 역할을 맡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령탑 입장에선 젊은 선수의 성장을 바라보며 흐뭇하면서도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아직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은 "사람 욕심이 그렇지 않나?"라며 "감독 입장에서 욕심이 있다 하면 좀 더 강력한 4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석환은 4번타순에서 타율 0.284, 8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석환이가 분명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