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를 사랑하지만 주군의 마음을 알기에 더 다가갈 수 없는 홍종현의 마음이 진하게 묻어났다. 심금을 울리는 고백이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 15, 16회에는 홍종현(왕린)의 청을 받고 윤종훈(왕전)과 임윤아(은산)의 혼례를 막는 임시완(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시완은 판부사의 재산을 읊으며 "재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것이냐"면서 윤종훈의 혼례를 막아섰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임윤아를 알아보지 못했다. 가리개를 하고 있던 터에 그저 판부사댁 아가씨로만 알았던 것.
하지만 임윤아는 임시완이 세자라는 걸 알았다. 혼자 걷고 있을 때 그 뒤엔 홍종현이 있었다. 홍종현을 향해 임윤아는 "대체 누구냐"고 물었다. 홍종현은 김호진(수사공)의 셋째 아들이라고 밝혔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말을 놓지 않았던 홍종현을 이상하게 여긴 임윤아. 천한 몸종 신분으로 위장했지만 자신을 존대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홍종현은 "내 주군이 마음에 품은 여인이니까. 처음부터 그러셨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임윤아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지만, 하나뿐인 벗 임시완의 마음 역시 그러한 것을 알고 있기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 애처로운 홍종현의 눈물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시완까지 임윤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서 세자빈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