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세계랭킹 12위·라트비아)와 '미녀 스타' 유지니 부샤드(70위·캐나다)가 출전한다.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측은 11일 "다음달 16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오스타펜코와 부샤드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코리아오픈에 현역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이 출전하기는 지난 2004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윔블던 단식 우승 직후 모습을 드러낸 이래 14년 만이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20살로 어린 나이지만 2014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투어 대회에서 세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잠재력을 과시해 왔으며 올해 드디어 자신의 투어 대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패기 넘치는 신예다.
프랑스오픈 우승 당시 여자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앤디 머리보다도 강력하고 빠른 평균시속 122킬로미터의 폭발력 있는 포핸드로 여자 단식 무대를 초토화시켰던 오스타펜코는 세계 여자테니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차세대 주자의 선두로 인정받으며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는 국내 테니스 애호가들에게 첫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함께 내한하는 부샤드는 이미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미녀 스타다. 지난 2014년 윔블던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세계랭킹 5위까지 도약하면서 실력 또한 겸비했음을 입증한 부샤드는 최근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랭킹이 다소 처져 있으나 여전히 상품성 높은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올해 대회에는 세계 100위 이내 선수 25명이 출전, 그 어느 때 보다 쟁쟁한 필드가 구성돼 2004년 창설 이후 14번쩨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단식 본선 32드로, 복식 본선 16드로로 열리며 예선 참가 선수 포함, 세계 39개국 약 200 여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