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
WT은 조정원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과 태권도복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타슈켄트시청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국무총리로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교 명예박사학위와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조정원 총재의 부친이자 전 경희대 총장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듯이 조 총재가 국제스포츠계에서 보여준 탁월한 지도력과 평화 정신 실천 노력에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과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했다.
WT는 "이 자리에서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개혁과 혁신을 실천하고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존경한다는 말을 전달해 달라고도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우즈베키스탄 및 중앙아시아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총재는 11일부터 13일까지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지역 세계태권도연맹 프레지던츠컵 참관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