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기록으로 말한다. 2013년 주춤했던 음반 시장을 일으킨 엑소가 2017년 정규앨범 4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썼다. 데뷔 6년차에도 건재한 '엑소 파워'를 보여주며 '코코밥' 활동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엑소는 지난 7월 18일 정규4집 '더 워(The War)'컴백으로 기록을 새로 썼다. 11일 기준 101만202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무려 24일만이다. 앞서 정규 1집이 6개월, 2집과 3집이 2개월 여의 시간을 두고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번 컴백에선 그 반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리패키지 합산이 아닌 단일앨범으로 100만장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김건모·god 등 국민가수가 16년 전 썼던 기록을 2017년에 재현했다. 같은 앨범을 색깔만 바꿔 여러 버전으로 출시하는 다른 아이돌과 같이, 엑소는 같은 앨범을 언어를 달리한 한국과 중국 두 가지 버전으로 내고 있다.
"여름 데이트"로 팬들을 만나리라 수차례 예고했던 만큼, 엑소를 향한 기대감은 컴백 전부터 치솟았다. 이 관심은 초동기간(음반 발매 후 일주일) 판매고로 이어지며, 한터차트 기준 60만 장을 넘었다. 한터차트 집계 시작 이래 나온 아이돌그룹 초동 순위 1위이자, 종전 52만장 기록을 썼던 엑소 정규 3집 '이그젝트'보다 8만장을 앞섰다. 선주문만 무려 80만 장에 달해, 가온차트 7월 앨범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디지털로 바뀌는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음반시장을 일으켰고, 몰아치는 신인 공세 속 단단한 팬덤도 입증했다.
음원 화력 또한 막강했다. 타이틀곡 '코코밥'을 비롯한 수록곡 줄세우기는 물론, 29~31주차 가온 주간 디지털차트 1위에 랭크했다. 비주류 장르에 가까운 '레게'라는 신선한 시도로 음악적인 도전을 이어갔다. 한층 파워풀한 댄스와 스타일의 대대적 변신으로 '썸머킹'의 모습을 보였다.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42개 지역 1위,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주 연속 1위, 애플뮤직 종합 앨범 차트 18개 지역 1위,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 1위, 중국 샤미뮤직 한국 음악 차트 1위 등 전세계 엑소 열풍을 불렀다.
11관왕으로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쓴 엑소는 국내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했다. 9월 영화, 드라마 등 개인활동과 함께 K콘·아시아송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