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방송에서 두 사람은 야근자로 지목 돼 야간 빈집 순찰을 다녀오게 됐다. 오대환과 단 둘이 야근한다는 소식을 들은 신현준은 “둘이 있으면 되게 무서울 텐데!” 라며 걱정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결국 야간 순찰을 하던 오대환은 덩치가 아까울 정도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어두컴컴한 빈집에 먼저 들어가기 싫어 신현준과 계속 아옹다옹하며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를 선보였다.
신현준 역시 지난 방송에서 귀신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여러 번 드러냈었고 겁쟁이 인증을 했던 바. 결국 두 사람은 순찰 중 문 앞에 걸린 우비를 발견한 후에 서로를 챙기지 않고 줄행랑을 쳐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시골경찰 막강 쫄보 형제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의 ‘톰과 제리’ 케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전 날 야근으로 오대환과 둘만 남은 신현준은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마당 평상에서 양파와 마늘을 볶고 있었다. 오대환은 그런 신현준에게 자기는 밥을 먹지 않겠다며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고 주방에서 참치 캔을 발견하고는 혼자 폭풍 흡입했다. 그런데 그 참치 캔이 신현준 요리의 핵심 재료였던 것.
어쩔 줄 몰라하던 오대환은 신현준에게 사실대로 고백했고, 당황한 신현준은 참치를 대신할 재료를 찾다가 블루베리를 요리에 섞으며 듣도 보도 못한 ‘양파 마늘 블루베리 볶음’ 이라는 새로운 요리를 창조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기 위해 프라이팬 받침을 찾던 중 오대환이 발판 매트를 갖다 대는 바람에 끝까지 티격태격 케미를 이어갔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