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짜배기 흥행이다. 이미 꽃길을 걷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은 15일 41먼528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73만571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개봉함에 따라 한 단계 하락했지만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은 '청년경찰'에 순위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독주로 '청년경찰'은 '택시운전사'를 따라 투톱체제로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2위 전략을 세웠고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장르도 전혀 다르기에 치열한 경쟁이 아닌 마이웨이 흥행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결과는 성공적.
'청년경찰'은 여름시장 최약체로 꼽혔지만 시사회 직후 곧바로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을 통해 입봉하는 신인감독에 내로라할 흥행보증수표없이 주가가 막 상승한 젊은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여름시장에 내보내기에는 다소 약한 것 아니냐는 평이 있었던 것.
하지만 '청년경찰' 역시 오로지 영화의 재미와 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몇 안 되는 코미디 장르 영화로 어쩌면 1000만 보다 더 어렵다는 허리급 흥행에 성공, 기분좋은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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