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어섰다.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한 적이 없는데 버젓이 유사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중국 후난위성은 최근 공식 웨이보에 '후난위성의 새 예능 프로그램 '친애적객잔'이 10월 '중찬팅'에 이어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친애적객잔'은 두 쌍의 커플이 하나의 민박집을 함께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소개만 봐도 JTBC '효리네 민박'을 연상케 한다. 커플들이 나오고 거기에 손님들이 더해지고, 다른 연예인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더욱 '효리네 민박'과 유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중국에 '효리네 민박'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면서 "우선 유사성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난위성의 경우 앞서 tvN 삼시세끼'와 '윤식당'을 표절한 '동경하는 생활'과 '중찬팅'을 각각 론칭한 바 있다. 이 두 프로그램 역시 한국 프로그램과 아주 유사했다.
중국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의 표절이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산업구조의 문제와 방송사의 과열 경쟁 양상, 저작권을 지키려고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약해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한한령 이후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류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