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와 함께 차량 정보 서비스인 '어웨이(AWAY)'를 17일 선보였다.
차량 정보 서비스는 운전자에게 목적지 검색·내비게이션(길안내)·음악·라디오 등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IT와 자동차가 급속히 결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 분야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의 어웨이는 차량 운전석 위에 설치되는 태블릿 PC 크기만한 전용기기로 구동된다.
네이버 계정(ID)으로 로그인해 쓸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음성 장소 검색, 음악 감상, 스포츠 라디오 켜기, 팟캐스트 듣기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네이버가 축적한 방대한 레스토랑·상점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검색 기술을 도입해 'TV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을 찾아줘' 등과 같은 음성 주문도 바로 이해해 적합한 결과를 알려준다.
그린카 사용자는 예약 시 어웨이가 탑재된 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린카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으로 네이버 로그인을 하면 예약 차량에 타자마자 자신에게 최적화한 어웨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ID로 시스템이 내가 자주 가는 목적지와 선호 음악 등을 미리 인지한다는 얘기다.
네이버와 그린카는 올 연말까지 우선 그린카의 보유 차량 3000대 중 1000대에 어웨이를 설치하고, 이후 차량 전체로 탑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웨이는 올해 3월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차량 정보 시스템인 'IVI'를 상용화한 서비스다.
로봇·AI·자율주행차 등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기술 중 실제 상품화가 된 것은 어웨이가 처음이다. 어웨이의 운영과 사업 관리는 네이버랩스가 맡는다.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어웨이 역시 차량 내 공간과 운전자의 이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욱 안전하면서도 가치 있는 삶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