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는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합류, 북한산 실외수영장 미끄럼틀 1등으로 타기에 도전한 다섯 도깨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정원은 "시작부터 피곤한 방송은 처음"이라며 정해진 포맷이 없는 것에 계속해 의문을 표했다. 더욱이 다른 날보다 유독 피곤함을 표한 멤버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자 "큰일 났다"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안겼다.
잠을 쫓기 위해 멤버들은 벌레와 교신을 하는가 하면, 차례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아재개그를 대방출하기 시작했다. 김종현의 차례가 됐고, 이수근은 김종현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이에 김종현은 "저는 조용한 학생이었다"며 "귀를 닫고 살았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김종현은 선풍기가 영어로 뭐냐는 물음에 당당히 "에어컨"이라고 답해 멤버들을 무릎 꿇게 했다. 뒤이어 이홍기도 자신 있게 "프로펠러"라고 외치며 두 사람은 '모질깨비 형제'에 등극했다. 김종현은 "영어보다는 수학을 좋아했다"고 급히 해명했으나, '루트 16이 뭐냐'는 물음에 이내 "까먹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멤버들은 시간요정으로 등장한 걸스데이 유라의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상추를 먹어야 했다. 게임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멤버들과 달리 김종현은 졸린 듯 멍하니 상추만 먹어댔다. 이에 이수근은 "너 이빨 녹색 됐어. 그만 먹어"라고 말하기도. 그럼에도 김종현은 연신 상추를 뜯어 먹으며 매력을 발산했다.
오전 6시 정각에 워터파크에 입성한 멤버들은 취식이 가능한 방갈로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을 먹었다. 나름의 치밀한 전략도 짰다. 5명이 먼저 미끄럼틀에, 나머지 한 명이 아이들의 주의를 끌며 마지막으로 합류하기로 한 것. 전직 레크레이션 강사 이수근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어렵지 않게 미션에 성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