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와 재조사·보완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5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닐(8농장), 비펜트린(37농장), 플루페녹수론(5농장), 에톡사졸(1농장), 피리다벤(1농장)이다.
총 압류·폐기된 달걀은 451만1929개로 163개 수집·판매 업체에서 418만3469개(92.7%),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에서 29만2129개(6.5%), 9개 제조가공 업체에서 2만1060개(0.5%), 605개 음식점 등에서 1만5271개(0.3%)를 압류했다.
9개 제조가공 업체 중 3개 업체는 부적합 달걀 34만8000개를 공급받아 빵 및 훈제 달걀 등 알가열성형제품 제조에 사용됐으며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됐으며 소진되고 남은 제품은 폐기 조치했다.
식약처는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1~2세가 하루에 24개, 성인이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고, 국민 평균적으로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도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며, 연령대별 극단 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