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PD 56명이 총파업 동참에 결의했다. 시사제작국, 콘텐츠제작국, 보도국, 아나운서국, 드라마국, 편성국에 이어 예능국까지 동참하면서 9월 총파업이 현실화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부터 엿새 동안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총파업 투표에 들어간다. 현재 공정 방송과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요구 중이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비롯한 예능 PD 56명은 21일 총회를 열어 총파업 결의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파업 동참 결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상 방송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제작 거부가 확산되면서 MBC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일부는 결방되고 있는 상황.
MBC 복수의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파업의 찬반투표를 해서 이제 파업하는 것만 남은 상태다. 내부적으로 9월 총파업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예능 결방 여부에 대해 묻자 "당분간 결방은 없을 예정이다. 찍어놓은 분량이 있고 파일럿 프로그램의 경우 정상 방송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총파업 위기 속 MBC는 내달 16일 열리는 'DMC 페스티벌 2017'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