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진 대표가 숨졌다.
2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최진 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 대표는 연예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부사장을 지냈다. 2011년 김수로와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공연사업을 시작,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며 '대학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김수로 프로젝트' 외에도 '택시 드리벌' '이기동 체육관' '로미오와 줄리엣'을 히트시켰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90억원의 부채를 지며 위기를 맞았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3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채권자들에게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채권자는 은행을 포함해 116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 대표 사망 소식 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쪽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