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임윤아를 지키기 위해, 그 마음을 잡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한 걸음 더 멀어져갔다.
22일 방송된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에는 오민석(송인)에게 납치된 임윤아(은산)를 구출하기 위해 임시완(왕원)과 홍종현(왕린)이 앞다투어 뛰어든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임시완을 폐위시키기 위한 함정이었다. 이성을 잃고 임시완을 분노케 해 정보석(충렬왕)과의 사이를 벌리고 아들에 위협을 느껴 세자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만들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
임시완은 임윤아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다. 너무나 커져 막을 길이 없었다. 결국, 정보석에게 반기를 들었다. 임윤아가 기지를 발휘해 도망쳤고 무사히 위험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안심이 되지 않았다.
폐위 위기에 처한 임시완은 "너에게 날 죽일 수 있는 권한을 줬으니 이 정도는 정해달라. 세자 자리 그냥 내줘버릴까. 너하고 이렇게 놀면서 살까. 이거 물어보려고 왔다"고 고백했다. 임윤아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세자 저하가 흔들리는 것은 이 나라의 불행이다. 흔들리지 않게 도와드리라고 분부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환희(왕단)가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임윤아가 그의 마음을 알았기에 밀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돌아온 임시완은 군대를 움직였고 정보석에 역공을 날렸다. 원으로 돌아갈 사관은 "잠시 옥좌를 내주고 세자 저하의 역량을 살펴라"라고 말했다. 그간 왕좌와 권력에 관심이 없던 임시완이 각성, 임윤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변화를 택하며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