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첫방송되는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예고편이 26일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직후 첫 공개, 생각지 못한 반전 전개부터 재치 넘치는 유머까지 모두 담아냈다.
신혜선(서지안)·서은수(서지수)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천호진(서태수)은 "모든 아버지! 남자 인생이 사자야"라고 듬직하게 말하며 가족 바라기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등장한 해성그룹 전략기획팀 팀장 박시후(최도경)는 회사 내 떠도는 본인의 소문을 엿듣고 있다. 황당무계한 상황에 그는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내가 게이? 게이이!"라고 코믹하게 목소리를 높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신혜선은 쓰레기통에 몸을 반쯤 집어넣고 분유통을 수거하고 있어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흙수저의 웃기고도 슬픈 현실을 "때때로 대리·과장·부장 애들 유모 노릇도 하지. 내 목줄을 쥐고 있으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해 스스로 정규직에 모든 사활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극과 극 성격의 쌍둥이 동생 서은수는 "하기 싫은 일을 왜 하면서 살아야 되냐고요"라고 반문하며 자신이 세상만사 자유분방한 순수결정체라는 존재를 밝혀 이목을 끈다.
엔딩에는 박시후·신혜선과 함께 이태환(선우혁)이 차사고로 얽히고 설킨 모습이 담긴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진다. 뻔하게 보일 수 있는 세 사람의 만남을 '보험 처리하면 되니까 말싸움은 마시죠' '감당할 수 있겠어요'로 이어지는 대사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 순간적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유머 코드는 앞으로 이들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