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쏠림현상은 없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주말동안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는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그 중 1·2·3위에 오른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와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은 관객수 역시 큰 편차없이 고루 동원해 눈길을 끈다.
이 날 '브이아이피'는 59만868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4만327명을 기록했다. 개봉 6일째 1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52만7229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수 1136만8675명을 나타냈다. 곧 '변호인(2013·1137만4610명)' 기록을 넘어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14위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청년경찰'은 51만4854명으로 483만4433명을 누적했다. 개봉 후 조용하지만 강한 흥행파워를 보인 '청년경찰'은 어느 새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때문에 28일에는 여러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아이피'는 100만 돌파, '택시운전사'는 흥행 순위가 올라가고 '청년경찰'은 조금만 더 힘을 보태면 500만 돌파에 성공할 터.
개봉 시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괜찮은 작품이 비슷한 시기 스크린에 걸려있으니 독과점 문제도 쏙 사라졌다.
상반기 외화에 관객들을 내어줬던 한국 영화는 여름시장이 시작되면서 자존심을 지켜냈다. 1000만 돌파작까지 탄생했으니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공이다.
치열했던 여름시장이 막 내린 후 새로 시작될 가을과 추석시즌은 어떤 모양새를 갖출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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