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고 조동진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유희열은 "하나음악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는 큰 형님같은 분입니다"며 "늘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음악과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시던 분"이라고 조동진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하나음악은 1990년대 조동진이 이끌던 음악공동체로, 지금 활동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영향을 받았다. 같이 하나음악에서 교감한 멤버로는 조동익 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등이 있다.
이규호 또한 고인에 대해 "그렇게 좋아하시던 메밀꽃이 막 피어날 때인데. 20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행복한 사람'을 함께 노래하려 했는데. 생일을 1주일 남기고 오늘 새벽 하늘 나라로 가셨다"고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포크음악계 대부' 조동진은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일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후배 음악인과 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행복한 사람' 등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의 명곡을 다수 만들었다.
황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