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에서 주관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다음달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7일 간 충주시 등 충청북도 일원 6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고등학교부·대학교부·일반부로 나눠 대회가 치러지며 총 46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검도 여자부, 양궁의 혼성단체전이 시범종목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스포츠 최대 축제인 만큼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만5130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6346명의 임원과 1만8784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선수단 중 남자는 1만2058명, 여자가 6726명이다.
최다 인원이 참가한 시도는 2111명의 경기도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시가 188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충청북도는 2016년(1531명)에 비해 208명이 증가한 1739명이 대회에 나선다.
종목별 최다 참가 인원은 육상이 17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축구(1492명), 야구소프트볼이(1012명)이 육상 뒤를 이었다. 참가 신청 선수 중 최고령자는 궁도 주해응(67·세종시)으로 나타났다. 카누 이승인(14·경기도)이 최연소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의 핵심 포인트는 경기도의 독주가 지속될지 여부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5회 연속 종합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경기도는 야심차게 16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다. 경기도가 우승을 일궈 낸다면 1952년부터 1967년까지 1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와 최다 연속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력한 라이벌 서울시가 경기도의 독주을 막어설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7일 오후 2시 충주시에 위치한 호암2체육관에서 시·도대표자 회의를 열어 이번 대회의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토너먼트 종목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