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가 총파업 3일째를 맞았다. KBS의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노조(새노조)에 이어 KBS노동조합(1노조)역시 7일 총 파업에 돌입해 더많은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여진다.
KBS의 경우 이날 '4시 뉴스 집중'과 '5시 뉴스'가 결방 됐으며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이 재방송됐다. 정오에 방송하는 '뉴스12'와 오후 5시 '뉴스5'는 20~30분씩 줄여서 축소 방송될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 중계 예정인 '서울드라마어워즈'도 현재 편성 시간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한 '뉴스9'도 20분 줄어든 40분만 방송된다. 오후 11시 '뉴스라인' 대신 마감 뉴스 형태의 'KBS 뉴스'로 대체된다. 오후 6시 'KBS 경제타임', 6시 55분 방송되던 시사 프로그램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도 결방된다.
라디오 역시 DJ 정은아가 파업 기간 방송 불참을 선언, 오영실 전 아나운서가 대타를 맡게 된 '함께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를 비롯해 곳곳에서 임시방편 격의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MBC의 경우 총파업 여파로 6일 '라디오스타'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대부분의 예능은 결방을 하고 있다. 특히 수목극 '병원선'의 경우 5회 방송이 끝나고 중간광고가 나간 뒤 6회 방송이 15분 가량 지연됐다. 6회가 방송되야 할 시간에 뜬금 없이 산불예방법, 집중호우 등 재난 관련 캠페인 방송이 나온 것. MBC는 자막으로 '제작 지연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라며 방송 지연을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