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프라이머리·행주는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행주는 활동명을 행주로 짓게된 이유로 "본명이 형준이라서 초등학교 때 별명이 행주였다. 아무 이유가 없는 별명이어서 나중에 '행복을 주는 남자'라는 뜻을 더했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6' 우승자인만큼 '쇼미더머니6' 얘기가 이어졌다. 행주는 함께 출연했던 슬리피에 대해 "안쓰러웠다"면서 "본인이 본인을 너무 깎아내리더라. 분명 더 올라갔을 실력인데, 그런 태도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본인과 비교했을 때 슬리피의 실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행주는 "멘탈은 제가 훨씬 센 것 같다. 제가 저 자신을 훨씬 더 믿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로 참가한 다이나믹 듀오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5개월간 7~8개의 곡을 만들어야 했다. 지치기도 했지만 새로운 분들과 작업하게 돼 즐거웠다. 팀워크를 형성하고, 무대를 만드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회사 식구인 행주가 우승해서 좋지만, 넉살이 준우승을 해서 짜증났다. 나름대로 몰입을 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에 행주는 "공과 사가 확실한 형들이다. 응원은 커녕 저를 무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고 거들었다.
또한 행주는 '쇼미더머니6' 우승상금 1억 원에 대해 "아직 못 받았다. 그래서 완벽히 우승한 기분을 못 느끼고 있다. 제 콘셉트가 쿨한 것이어서 쿨한 척 하고 있지만 속이 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금을 받으면 아메바컬쳐 회식도 하고 싶고, 리듬파워 멤버들과 여행도 가고 싶다"며 "우승 상품으로 자동차도 받는데 세금 22%을 내야 한다. 최자 형이 회식 자리에서 내주기로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프라이머리는 활동 초 박스를 쓰고 다닌 것에 대해 "어렸을 때 음반을 사서 모으는 매니아였다. 예를 들어 비틀즈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너무 세련됐지 않냐. 그런데 재킷이나 패션 같은 걸 보면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그런 부분에 있어 늙고 싶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박스를 쓰게 됐다"고 밝히기도.
프라이머리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박스들이 있다. 정크 아트를 하는 친구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