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그녀다. 솔비에게 '예능신'은 친구다. 예능과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이 분명하다.
솔비는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섹시 댄스 배틀에서 자신의 치마를 밟아 벗겨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 순간 촬영장은 웃음으로 초토화 됐고, 시청자들도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솔비의 다음 대사도 일품이었다. "이 정도면 제가 1등 아닌가요?" 치마가 벗겨져 당황했을 법했지만, 섹시 댄스 배틀에 열심히 임했다는 멘트를 던져 명장면으로 등극했다. 방송 불가가 될 뻔한 장면을 이 멘트 하나로 살린 것이다.
이에 솔비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정말 열심히 춤 추려다가 치마를 실수로 밟았다. 백지영 언니가 도와달라고 해서 당차게 나가다가 벌어진 일이다. 치마가 벗겨졌을 때 정말 민망했다. 오빠들이 가려주고 했지만 당황스럽긴 했다"며 "그래도 현장 분위기가 좋고, 편집도 재밌게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신 강림했다는 반응이 많은데, 그저 열심히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예능이든 노래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서 1등을 했으니 된 것 아니냐"라며 웃음을 보였다.
솔비는 '예능 시청률 공주'다. 그동안 출연한 예능마다 시청률의 상승을 견인했다. 방송국도 '믿고 쓰는 캐릭터'다. 지난해 8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로마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와 동시에 솔비가 출연 당시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진짜사나이'도 첫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의 요정'으로 거듭났다. 이후 '오빠 생각'의 고정을 꿰차기도 했다.
솔비는 매번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예능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모습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중이 많이 알아주지 않는 가수의 모습도, 언젠가 열심히 하다 보면 내 노래를 들어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 조만간 '하이퍼리즘' 시리즈 두번째 EP '블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이웃집 스타'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는 "생애 첫 영화 도전이었다. 사실 '런닝맨'도 영화 홍보차 나갔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