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강지영은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지식 예능이 각광받는 게 기쁘지만 한편으론 공부하는 게 부담스러운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으로 G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우종은 "KBS 아나운서로 13년간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고, 강지영은 "JTBC 1기 아나운서"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조우종은 "프리 선언 후 없더 버릇이 생겼다. 손을 자꾸 뜯게 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생방송 중 전현무에게 실수를 했던 일화도 전했다. 강지영은 "대선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들의 투표소 인증샷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데, 순간 어디까지 읽었는지 헷갈린 거다. 'JTBC에서 맹활약 중인 전현무도'라고 존칭을 실수했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전 그걸 생방송으로 봤다. 누가 날 부르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식예능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우종은 "모든 분야가 모르는 분야다. 특히 의학이나 법학 쪽은 저희가 건드리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라 괜히 아는 척 했다가 무시당하기 십상이다"고 했다.
강지영 역시 "정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치는 꾸준히 봐야 무슨 내용인지를 알 수가 있어 '뉴스룸'도 보고, 주간지도 구독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이나는 클라스' 같은 경우는 매주 강연 주제가 바뀐다. 처음에는 학계 논문까지 챙겨봤는데 갈수록 제가 너무 어렵게 질문을 하다 보니 내용이 진부해지고 어려워지더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이런 게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 공부의 양을 줄였다"고 했다. 이에 성시경은 "좋은 핑곗거리를 찾았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강지영은 "클랙식한 스타일로 인터넷 검색을 한다. 우리 세대에게는 그게 클래식한 거다. SNS 피드를 보고 저장해 나중에 다시 보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우종은 "저는 정보를 다큐멘터리로 얻는다. 무조건 TV다. 요즘은 다시 보기도 잘 되어 있다"면서 "제1, 2차 세계대전부터 조선왕조실록, 자연의 신비, 정글의 포식자들 이런 것들이 많다. 다큐멘터리는 또 심층적인 접근이 가능해 좋다. 진짜로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출연진들은 미디어에 출연해 화제가 된 전문가와 미디어를 통해 사회 변화가 일어난 사례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미국 대표 마크는 미국 화가 밥 로스를 예로 들며 "최초의 인포테인먼트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저도 항상 학교 끝나고 빨리 집에 가서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며 "특검사무실 앞에서 리포팅하는 데 최순실이 특검에 출두했던 적이 있다. 뭔가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있다 보니 언론인으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