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한국을 대하는 자세가 회를 거듭할수록 감탄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좋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경주로 떠난 한국 투어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니엘 린데만의 진두지휘 아래 페터, 다니엘, 마리오가 여행의 재미에 푹 빠졌다.
이들의 숙소는 한옥이었다. 한옥의 멋스러움에 반한 이들은 연신 "아름답다"고 넋을 놨다. 입식 문화에 익숙한 세 사람은 좌식문화에 낯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바닥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이후엔 한정식 식당으로 이동해 진짜 한식을 맛봤다. 푸짐한 한 상 차림에 행복함을 표했다. 다니엘의 친구들은 한식의 맛에 빠졌다. 안압지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야식이었던 한국식 소시지와 골뱅이로 하루의 끝을 장식했다. 골뱅이를 보고 멈칫했지만, 이내 맛을 보곤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은 서울에서의 일정이었다. 친구의 바람에 따라 북한산 등산에 나선 것. 35도 폭염 속 등산은 다니엘 친구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절규하게 했다. 제작진은 하나둘 낙오했고 "산행 제안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후회하는 인원들도 속출했다.
하지만 북한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에 그 고생은 잊혔다. "잊지 못할 전경이다. 정말 좋은 나라다"라는 말과 함께 감탄했다.
독일 친구들은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 대한 사전 지식 역시 탄탄했다. 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매회 시청자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