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은 15일과 16일 양일간 하나투어 V홀에서 개최된 단독콘서트 ‘원미연을 ONE하다’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4월 발표한 신곡 ‘소리질러’ 발매 후 8년만의 무대였다.
원미연은 변하지 않은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김동률의 작곡과 강수지의 작사로 이루어진 ‘다시는 내게’를 시작으로 데뷔 곡 ‘혼자이고 싶어요’, 김건모의 ‘첫인상’, ‘위로해주세요’, ‘이별여행’등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 4월 8년 만에 발표한 신곡 ‘소리질러’를 부를 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첫 회 공연인 15일에는 가수 박남정이 무대에 올라 변하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였으며, 16일 오후 4시에는 원미연의 오랜 절친 강수지와 원조 싱어송라이터 가수 김원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보이스퍼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공연인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함께해 ‘정주나요’를 선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원미연은 “무대가 그리웠고, 팬들이 그리웠다”라며 “엄마가 되어보니 내 아이가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내 눈에 관객들이 그렇게 보인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전하며 오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