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는 드라마, 전파낭비 시간낭비 하지마세요.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하니깐요. 촉 좋은 레이더를 믿어보시죠.
기대작이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나온 서현진과 '상류사회' '닥터스' 등을 쓴 하명희 작가, '흥행불패'를 잇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 관심도는 최고조다.
하명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사실상 내용은 다르다. 뼈대만 남겼을 뿐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원작과 달라 소설을 봤다고 해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괴물 신인 양세종이다. '사임당'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신예지만 1년만에 급성장했다. 전작인 '듀얼'에서 보여준 1인 다역의 연기는 선배인 정재영마저 압도했다. 이번엔 로맨스다. 이미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주얼로 어떤 감성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올해 SBS 드라마국에는 이렇다 할 로맨스물이 없었다. 그 헛헛한 마음을 '사랑의 온도'가 채울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사랑의 온도'(20*2) 줄거리 :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제인과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 출연자 : 서현진·양세종·조보아·김재욱 등
김진석(●●●◐○)
볼거리 : 조합부터 흥미롭다. 서현진의 '로맨틱 코미디'는 전문 분야이니 믿고 볼 장르. 특급 신예 양세종의 출연이 신선하다. 방송가의 낙하산이라 불리는 아이돌·모델 출신도 아닌 탄탄한 신인배우. 섬세한 필력을 자랑하는 하명희 작가도 '닥터스' 이후 1년만에 내놓는 신작. 원작이 있다보니 대본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가을에 맞는 멜로물이 없었는데 시기적으로도 딱이다. 아, 연출도 홍콩영화를 보듯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다.
뺄거리 : 사실 크게 눈에 거슬리는 건 없다. 연출·대본·배우가 잘 맞아 떨어진다. 멜로다 보니 내용이 쉽게 그려지긴 한다. 결말까지 오는 과정을 얼마나 흥미롭게 그려내고 그 안에서 긴장감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지. 40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흥미를 떨궈서는 안 된다.
이미현(●●●○○)
볼거리 : 장르물이 대세고, 빠른 전개가 유행인 시점에 가을이라는 계절과 잘 맞아떨어지는 멜로가 '갑툭튀'했다. 느리지만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 탄생을 예감할 수 있다. 주인공을 맡은 서현진이 '연애 세포'가 자극된다고 말할 정도. 여기에 '듀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양세종이 가세, 여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뺄거리 : 장점이 곧 단점이다. 빠른 전개가 익숙한 시청자들이 어떻게 느릿한 멜로에 적응할지 미지수다.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들도 즐비하다. 오글거림이 아닌 로맨스로 비춰질지가 관건. 작가의 필력을 배우들이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황소영(●●●○○)
볼거리 : 2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서현진에 섬세한 대본의 하명희 작가가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신예 양세종이 주연으로 나서 서현진과 호흡을 맞추는데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기대된다. 더구나 대진운도 좋다. 경쟁작들이 4~6%대에 머물고 있어 손쉽게 월화극 1위를 꿰찰 전망이다.
뺄거리 :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작품인데 얼마나 차별성을 띠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저 그렇고 흔하게 봐왔던 작품이 아닌 '사랑의 온도'만의 특색이 살아야 시청률과 화제성을 압도할 수 있기에 그만큼 하명희 작가와 남건 PD의 역할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