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여진씨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비공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직 시기인 2009~2011년 문화·연예계 인사 82명을 선정해 이들의 전방위적 퇴출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1년 김씨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한 보수성향 인터넷 카페에 김씨와 배우 문성근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씨를 포함해 배우 문성근, 명계남, 문화계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