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을 맞은 베이비복스와 데뷔 18주년 클릭비의 재결합은 무산됐고, NRG만 20주년을 기념해 컴백한다.
베이비복스·클릭비·NRG 등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재결합 여부가 꾸준히 이슈다. god·S.E.S·젝스키스 등이 재결합하며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을 준 가운데 올해 데뷔20주년을 맞은 베이비복스·NRG와 데뷔 18년차 클릭비가 다시 한 번 뭉칠지가 관심이 모아졌다.
베이비복스·클릭비 재결합 무산..가능성만 열어뒀다
베이비복스와 클릭비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여러차례 재결합 논의를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재결합 가능성만 일단 열어둔 상태다. 베이비복스 멤버 심은진은 앞서 포토 에세이 'hello, Stranger.' 출간 기념회에서 "베이비복스 20주년이다. 우리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사실 다섯 명이 회사가 다 다르고 위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한 뜻으로 모으기가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더라. 시도를 안해봤던 건 아니었는데 얘기하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마음은 있다. 현실적인 문제를 제하고 나면 아마 우리 마음은 꾸준하니까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 뭉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 멤버들과 자주 만났다. 20주년을 그냥 지나치기에 아깝긴 하다. 그런데 20주년이 오면 21주년을 해도 되지 않나. 기념하는 건 그때 나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클릭비 멤버들이 속한 소속사 관계자들도 "멤버들이 여전히 사이가 좋다. 다같이 뭉치는 건 스케줄 때문에 힘들지만, 삼삼오오 자주 모이는 것으로 안다. 18주년을 그냥 지나치는 게 아쉽지만, 일단 올해 다함께 의미있는 행보를 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NRG 20주년 기념 컴백 확정
NRG는 이성진·천명훈·노유민이 3인조로 20주년 기념 앨범을 내고 10월 28일 컴백한다. 천명훈은 지난 18일 일간스포츠에 "컴백이 확정돼 설렌다. 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다려주신 팬들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진은 "실감은 잘 안나지만 기다려주고 기억해 준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게 기대되고 설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며 "데뷔한지 벌써 20주년이라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멤버들과 앨범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최선을 다해서 만든 만큼 여러분에게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노유민은 "10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 NRG다운 신나는 음악으로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지금까지 기다려주고 아껴주신 팬분들, 그리고 천재일우 팬클럽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다시 용기내어 이렇게 음악으로 보답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주년 기념 싱글엔 신곡 2곡과 리메이크곡 2곡을 수록할 예정이다. NRG의 대표 히트곡인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히트송'을 리메이크한다. 타이틀곡은 신곡 '20th Night'다. NRG가 제일 잘 하는 펑키한 댄스 디스코 풍이다. NRG 전성기 때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겐 즐거운 소식이다. NRG 측은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