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커플' 윤정수, 김숙과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종회까지 이제 단 1회가 남았다.
2015년 가상 결혼을 시작한 윤정수와 김숙은 10년 넘게 서로를 알고 지낸 절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였다. 서로가 바라던 이상형이 극과 극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 햇수로 3년 넘게 가상 커플을 이어왔다.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가상 커플로 활약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소위 버리는 카드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투입됐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졌다.
말로만 들어봤던 가모장의 출격이었다. "어디서 남자가"라는 말과 함께 "남자 목소리가 담장을 넘으면 패가망신한다", "남자는 살림만 잘하면 된다"는 등의 말로 여자들을 대변,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윤정수를 쥐락펴락하는 김숙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 윤정수는 섬세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로 김숙과 조화를 이뤘다.
개그 콩트로 재미를 주면서도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정숙커플은 713일 동안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별을 앞두고 김영철, 송은이 커플과 춘천으로 이별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이별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토로했다. 파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윤정수를 다시금 일어서게 해준 것이 바로 김숙이었기에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는 관계. 정숙 커플의 이별에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