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과 이병헌이 내년 상반기 브라운관에 동시 출격한다. 장동건은 KBS 2TV '슈츠'로, 이병헌은 tvN '미스터 선샤인'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브라운관 출연 소식만으로도 대중들은 설레었다.
장동건 측은 25일 KBS 2TV '슈츠'의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장동건이 출연하는 '슈츠'는 현재 미국에서 시즌7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작품이다. '슈츠'는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으로 늦어도 4월 쯤 전파를 탄다.
장동건의 브라운관 출격은 SBS '신사의 품격'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동안 장동관은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 장동건이 심사숙고 끝에 '슈츠'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장동건 측 소속사 관계자가 "이 캐릭터를 위해 6년을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다.
장동건이 '슈츠'에서 맡을 역은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 역이다. 성공한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카리스마, 이에 더해진 섹시한 슈트핏이 예고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게다가 박형식과 '남남케미'를 자랑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미국에서 '슈츠' 방영 후 배우들이 입고 나왔던 브랜드가 완판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판 '킹스맨'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장동건이 슈츠핏을 선보인다면, 이병헌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온 의병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이병헌은 스타작가 김은숙과 스타PD 이응복과 손을 잡고 '미스터 선샤인'으로 내년 주말 안방을 찾는다. 이로써 이병헌은 KBS 2TV '아이리스' 이후 8년 만의 안방 컴백이다.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 선샤인'에 영어가 능통한 배우를 찾았고, 그에 적합한 배우로 이병헌이 낙점된 것. 지난해 '도깨비' 신드롬을 이끌었던 군단이 대거 합류하며 벌써부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은 김태리가 연기한다. 데뷔 후 첫 드라마 출연이다. 이 외에도 유연석·변요한·김사랑 등이 출연한다.
데뷔 시기와 정상에 오른 시기가 비슷한 두 배우의 동시 안방 출격은 벌써부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두 배우들이 브라운관을 밀고 당기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