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옥(이안규 감독)'이 '소중한 여인(가제)'에서 개봉 제목을 '미옥'으로 최종 확정짓고 11월 9일 개봉 날짜를 고지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개봉 고지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변신을 거듭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김혜수의 색다른 모습이 시선을 압도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독특한 스타일링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은발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그에 어우러진 붉은빛 가죽 재킷을 입고 있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결연함이 엿보이는 눈빛은 그녀가 처한 절실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김혜수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도전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로 설명되는 만큼 '미옥'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