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미우새' 판 '미운 남의 새끼'였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아들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입을 모아 걱정했다. 안타까운 남의 새끼 김종민이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추석특집으로 '미운 남의 새끼' 편으로 꾸며졌다. 그간 김건모의 절친한 동생으로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김종민의 일상이 공개된 것.
김종민은 아침에 일어나 임재범의 '고해' 영상을 보며 노래를 불렀다. 이후 공복에 운동했다. 하지만 너무도 짧은 운동이었다. 팔굽혀펴기 8회, 플랭크 20초 만에 포기를 외쳤다. 그리곤 옷을 벗고 거울로 자신의 몸을 봤다. 근육이 살짝 올라오자 만족감을 금치 못했다.
짧은 운동을 끝내고 잠옷을 다시금 입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아 진짜"라고 경악했다. 땀을 흘려도 씻지 않았고 옷도 갈아입지 않았다.
공복에 혈당수치를 체크했다.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어 게을리하지 않고 수치를 체크하는 습관을 자랑했다. 그런데 공복에 혈당수치가 너무 높아 걱정했다. 산삼, 홍삼, 공진단 등 식전 7가지 식후 8가지 약을 챙겨 먹었다. 살뜰하게 몸을 챙기는 것도 잠시, 아침은 라면으로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엄마들은 "아니 당뇨 걱정하면서 왜 아침을 라면으로 먹냐", "라면은 당뇨 있는 사람한테 안 좋다"면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마저도 김치가 없어 총각무 하나를 아끼면서 먹은 김종민. 청소나 빨래에서도 깔끔과는 거리가 멀었다.
엄마들은 제 아들이나 남의 아들이나 거기서 거기인 모습을 보고 '미운 남의 새끼'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너도 빨리 장가가라"라는 말이 깊은 공간을 이끌어냈다.